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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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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1-01-14 00:00 537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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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한겨울에 홍매가 피었습니다

잠시 따스한 날씨에

매화가 착각을 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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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내린 하얀눈이

홍매위에 소복이 않아 있네요

철 몰라 성급히 피운 꽃망울이

추워 보입니다,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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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 놓고서

설한풍 떠난 매화야 오는 봄 기다리느냐

님이야 마음 변해 가면 그만이지만

긴긴 세월 감고 도는 이 몸은 어쩌라고

떠난 님 기다리다가 눈물로 사연 태우고

이 한 밤 애끓는 정을 태평소야 너는 알겠지.

설중매/송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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