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쉼터 한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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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말 앞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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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곡사
작성일21-09-07 15:06 조회7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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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말 앞에 있어

 - 별의 심법사에게 주다 


스승 제자 서로 봄은  따로 기특함 없으니

도는 말 앞에 있어 기틀에 떨어지지 않네

뜻을 들면 이미 채찍 그림자 따라 달려

죽이고 살림 온전히 끌어 우레처럼 달리네


【해설 


도를 말 가운데 있다고 하므로 도는 말과 소리 앞이라고 하지만, 

말을 떠나 도가 있다고 하면 목을 끊고 살기를 바라는 자이다.

 어떤 바깥길의 사문이 찾아와 세존께 '말 있음도 묻지 않고 

말없음도 묻지 않는다' 고 하니,

 세존께서 다만 잠자코 계심에 바깥길 사문이 바로 알아들었다.

 아난다가 세존께 그 사문이 께친 뜻을 물으니,

 세존께서 '좋은 말은 째찍 그림자만 보아도 잘 간다고'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묻고 답함 가운데 말 있음과 말 없음에 

모두 떨어지지 않는 참사람의 살림살이가 다 드러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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