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와 잎 내지 말고 다만 불성 없음만 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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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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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선자에게 보임2 -
조주 노인 참선의 빗장은 잡을 수 없으니
가지와 잎 내지 말고 다만 불성(拂性) 없음만 들라
집에 돌아감에 길과 때를 어찌 반드시 물으리
달이 여울 가운데 있으며 우뚝하여 외롭도다.
(해설)
조사공안( 祖師公案)도 생각에서 생각 떠나 생각 없음에 하는
방편(方便)이니, 생각 없음에 이르러야 공안의 방편이 법계(法界)의
실상(實想)이 되리라
천 가지 헤아림 만 가지 모습을 "개에게 불성이 없다" (拘子無佛性)는
공안 한 생각에 거두어 잡아 이끌어
홀연히 생각 없음에 이르면 빨리 흐르는 개울물에서
우뚝한 달을 보리라.
원오근(圓悟勤)선사는 이렇게 노래한다
본래 깨끗한 바탕 근원을 사무쳤으니
들고 남에 길을 같이하되 다만 이 물뿐이네
이미 여래(如來)의 큰 해탈(解脫)에 머물렀으니
손 가운데 지극한 보배가 하늘땅을 비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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