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티끌 세계가 바로옛 때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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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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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한 부를 읽고 어쩌다 쓰다.
나라는 사람 본래는 가에 치우친 사람이엇으나
스스로 사람 가운데 틀 벗어난 이라 인정하네
꿰미의 꽃 씹어 보니 한 글자도 없지만
눈앞의 티끌 세계가 바로 엣 때 사람이네.
(해설)
화엄경이 저 크고 반듯하고 넓은 법게의 진리를 말로 나타낸 것이니,
경의 문자는 문자가 아니다.
중생의 망념이 본래 공하다면 중생이 어찌 꼭 중생이리.
문자를 통해 저 법게의 경을 읽는 자는 곧 이 세간의 큰 장부이고
보디사트바이다.
마음에 마음없는 지혜의 눈으로 사물을 보아 모습에서 모습 떠나면
저눈에 보이는 빛깔과 소리가 경 아님이 없으니,
심문분 선사는 이렇게 노래한다.
빛나는 숲 비치는 해가 한가지로 붉고
불어 떨어뜨리고 불어 피우는 것이 모두 바람이네
안타깝다 저 향내 꺾는 사람 보지 못하니
노니는 벌떼에 한 때에 모두 맡겨 부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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