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쪽 바위 건너 맑은 경쇠 소리 듣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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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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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의 상가아라마를 노래함2
시방의 티끌 세계가 한 가 람이니
앞의 셋 뒤의 셋을 묻지 말아라
오직 한 주인 있어 길이 잠자지 않고
홀로 서쪽 바위 건너 맑은 경쇠 소리 듣네.
(해설)
온 시방 툭트인 법계의 땅은 용과 뱀이 섞여 있고 괴로움과 즐거움의
물결 굽이치는 곳이니 그 가운데 사는 대중이 얼마인가 묻지마라
앞도 셋 뒤도 셋 셋, 낱낱이 바이로차나의 밝은 빛을 떠나지 않는다.
옛 선사의 한 노래 들어보자
일곱 꽃 여덟 조각이 덩이를이루지않으니
앞 뒤의 셋 셋을 어떻게 사리는가
어젯 밤 달빛 가에서 엷은 잠결에 흘낏 보고
침향정 북쪽에서 난간에 기대 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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