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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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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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더위 가고 옴이 한 맛이니
-우연이 노래함2
추울 때는 죽도록 사리를 춥게 해가고
더울 때는 사리를 몹시 덥게 해오네
더위와 추위 가고 옴이 한 맛이니
맑은 향내 불어 떨침이여, 눈 속에 매화로다
옛 선사의 한 노래 들어보자.
달 속에 뿌리 없는 풀이요
산 앞 마른 나무의 꽃이로다
기러기가 모래 땅 끝에 돌아간 뒤
다듬이 소리는 누구 집에 떨어지는가
소요선사의 뜻을 받들어 학담도 한 노래를 보이리라.
춥고 뜨거움 바꿔 옮겨 춥고 뜨거움 분명하니
추울 때는 아주 추움이여 뜨거울 때 뜨겁네
춥고 뜨거움 가고 오나 본래 움직인 바 없으니
눈 가운데 매화꽃 향기 바람에 나부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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