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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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0-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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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소 가는 곳 돌염소 따르네
- 우연히 노래함 1
물이 맑으니 늙은 조개 태를 품은 뒤요
구름이 겹치니 푸른 용이 뼈를 벗는 때로다
바름이 가고 치우침이 오며 또 겸해 다다름이여
진흙소 가는 곳에 돌염소가 따름이네
큰새가 날개 없다고 말하지 마라
오늘 몸소 새의 길을 따라 휘돈다
기틀을 맞아 서로 돌이키지 않으니
얼굴을 마주해 뒤와 앞이 없네
보배궁전에는 모시지 않는 사람이 없으나
오동씨앗 뿌리지 않으면 봉새가 오지 않네
학담도 한 노래를 더하리라.
어두움 가운데 꽃이 있어 밤새 피어나고
환한 대낮에 서로 만나나 서로 알지 못하네
바름과 치우침이 합함이여 겸함 가운데 이르니
진흙 소와 돌 옆소가 서로 따라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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