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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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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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물건은 늘 빛을 놓나니
-수일선객이 이름 구함에 답함 3
낮밤으로 하늘은 열리고 닫히며
봄 가을로 땅은 죽었다 사는데
기이하여라.이 한 물건이여
늘 크고 밝은 빛을 놓도다
이미 지금을 가져다 옛을 짓지 않는다면
어찌 기꺼이 땅을 이름하여 하늘이라 하리
샤키무니는 방편으로 노란 잎을 가리켰고
공자는 위수 흐르는 물가에서
가는 것이 이 물과 같아서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다 탄식했네
앞의 덕 높은 이가 가셨다고 말하지 말라
요즈음도 옛 스님을 몸소 뵙도다
학담도 한 노래를 붙이리라.
추위와 더위 바뀌어 옮김이 없고
죽었다 사나 늘 한결 같아라
밤 길 가지만 눈 앞이 밝으니
그가 반야의 크나큰 장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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