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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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월심
작성일17-08-28 00:00
조회1,1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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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서산조사를 찾아
그림자 없는 나무를 찍어와서
물 가운데 거품을 녹여 더하네
우습다, 소 탄 자여
소를 타고 소를 찾네
한 사람이 두 입을 내니
자주 서서 몇 번이나 이뤘던가
천리 길에 진귀한 나그네 만났나니
띂 앞 마른 나무가 우거지네
나그네 집 하늘 땅에서 꼴을 빌어 왔으니
부끄러워라 오랜 생에 더러운 태에 의탁했음이여
옥의 티끌 한 소리에 산 눈을 여니
깊은 밤 밝은 달은 신령한 대를 비추네
꽃이 피니 산의 붉은 얼굴이요
바람 부드러우니 새의 어지러운 마음이네
평생 동안 잡으려는 놈인데
오늘 홀연히 산 채로 잡았네
출처: 소요태능 선사를 다시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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