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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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2-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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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불교와 암증선을 넘어
-인선자가 구하는 것에 답함 7
글줄 찾는 좌주와 껍데기 선뿐이니
두 틀어막는 금침에 바른 눈이 멀었네
쇠가죽을 꿰뚫어서 얼굴을 바로 세우면
그대의 바람과 달에 다시 무슨 글 필요하리
옛 선사의 다음 노래 들어보자.
홀로 걸으며 일찍이 말 없었는데
사람 만나자 입이 곧 열리네
처음 향기로운 풀을 따라 갔다가
또 지는 꽃을 좇아 돌아오네
엷은 안개 붉은 해를 흔들고
가벼운 연기 푸른 이끼에 퍼진다
만약 시구절로 알려고 한다면
법왕의 재주를 파묻게 되리
학담도 한 노래로 말해보리라.
글자 찾는 법사와 어둡게 깨친 선사
붇다의 종지 등져 바른 눈 멀게 하네
선의 숲과 교의 바다 둘을 모두 갖추면
법계에 갖춰진 다함없는 경전으로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건네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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