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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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2-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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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옮겨감 가운데 홀로 서있으니
- 인선자가 구하는 것에 답함 5
소리 소리 돌이켜 비춤은 어떤 이의 자태인가
쇠를 끊는 맑은 모습 물 속 달의 자태로다
이루고 무너지며 겁이 비록 옮겨가도
언제나 무너짐 없이 홀로 서있으니
뉘라서 이 자태 보는지 알 수 없어라
취암종 선사는 이렇게 노래한다.
죽과 바을 인연 따라 먹고 병든 몸 기르니
본래 헤맴과 께침이 그를 막지 못하네
까닭 없이 암자 앞의 대를 때리고
곧장 지금에 이르도록 길 가운데 있네
학담도 한 노래를 덧붙이리라,
한 생각 돌이켜 비추면 소리 들음이 공하니
소리 들음 공한 곳에 고요한 앎이 드러나네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때에 흘러 옮기지 않으니
거짓 이름 무너뜨리지 않고 이것은 늘 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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