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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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1-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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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거울이 움직여 씀에 떨어졌나니
- 인선자가 구하는 것에 답함 4
신령한 대의 옛 거울 보살피는 이 없어
말하고 움직여 씀 가운데 떨어져 못 쓰게 됐네
여의구슬 밝은 빛은 다함없는 곳간이니
노을 붉은 저녁에 홀로 거닐다가
온 누리 한복판에 걸터앉았네
옛 선사 의 한 노래를 들어보자.
분 발라 화장하고 머리까지 싸매지만
모두 놀리는 사람이 줄을 끎에 말미암네
치는 북을 깨뜨리고 부는 가락 끝나니
여러 사람들 거두어 모아 돌아가서 쉬도다
학담 또한 한 노래를 붙이리라.
다만 세간의 일에 떨어지면
본래의 사람을 잊어버리리
한 생각이 생각 없음에 돌아가면
경계를 거치되 참됨에 어둡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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