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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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2-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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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달 긴 하늘에 비추니
-인선자가 구하는 것에 답함3
비어 사무치고 신령스레 통한 세 점 물이니
범부 이름 성인 이름 일찍이 옮기지 않았네
만고의 온 가을이 어제 날 같음이여
밝은 달 긴 하늘에 비춤 비로소 알았네
옛 선사의 다음 노래를 들어보자.
동은 동이요 서는 서라 스스로 높고 스스로 낮은데
구름은 큰 빛을 내고 달은 찬 개울 비춘다
봄 빛깔은 이미 바람 비 따라 흩어졌는데
늙은 꾀꼬리 아직 푸른 잎 그리며 우네
소요선사의 게송에 학다도 한 노래를 붙이리라.
범어 이자의 세 점은 같고 다름이 아니고
마음과 붇다와 중생 본래 차별 없어라
물이 있으면 달이 있으나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으니
망령됨이 공한 줄 알면 본래 한결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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