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곡사 대적광전 앞 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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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곡사
작성일21-08-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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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사 관음전과 대적광전 사이에
백일홍나무 한 그루
너른하게 꽃피우고 있었다.
다붓한 절간
눈맛나는 붉은 꽃송이마다
술렁이는 꽃빛발에
대적광전 부처님은 낯꽃이 피고
나는 꽃멀미로 어지러웠다.
밤 그늘이 지리산 기슭을
바름바름 기어내려올 때쯤이야
이곳에서는 백일홍나무가 부처였음을
겨우 깨달을 수 있었다.
-허형만-
추신: 송광사를 연곡사라고~ 배롱나무를 백일홍, 조계산을 지리산 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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