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없는 쇠소가 허공을 밟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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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곡사
작성일21-04-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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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법상게 보임-
뿔없는 쇠소가 허공을 밟아 올라
서른세 하늘 인드라 하늘 궁 부숴버리고
몸을 뒤쳐 잠부드비파 다시 내려와
눈 덮인 고갯바람 꼬리 치고 머리 젓네
{해설}
뿔없는 쇠소가 무엇인가, 마음인 저 경계가 공하되
공도 공한줄 알면 그것이 뿔없는 쇠소의 소식이어라.
그렇다면 사대 허공을 부수되
사대 허공을 여래장인 사대허공으로 살려내면
그가 뿔없는 쇠소의 소식 쓰는 참 사람인가.
쇠소의 소식 쓸때 그를 바름과 치우침을 겸하여 와
싹트지 않은 가지위에서 시절인연을
보는자라 말하는 것이니라
단하순 선사의 노래 들어보자
물맑아 달 가득한데 길 가는 이 수심 깊고
묘함 다해 의지함 없으니 여럿 것 거두지 않네
겁 밖에서 치우침 지어 바름과 겸해 길에 이르니
싹트지 않는 가지 위에서 봄과 가을을 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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