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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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9-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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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밝은 달은 신령한 대를 비추네
-도 깨침을 말함
그네 집하늘땅에서 꼴을 빌어 왔으니
부끄러워라 오랜 생에 더러운 태에 의탁했음이여
옥의 티끌 한 소리에 산 눈을 여니
깊은 밤 밝은 달은 신령한 대를 비추네
다른 무리 가운데 가되 자유로우니
콧구멍 꿰어 끌기 아주 어렵네
풀 가지 물고 와 서로 만나는 곳에
흰 머리 채 그대로 깊은 구름에 높이 누웠네
네 큰 요인 빌어서 허깨비 몸을 이루나
네 큰 요인 본래 공하고 공도 또한 공하네
만약 저 네 큰 요인이 여래장인 줄 알면
하늘 가운데 밝은 달이 바이로차나 빛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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