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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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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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 그림자 없는 나무
병술년 가을 여든다섯에 노래하다
한 그루 그림자 없는 나무를
불 가운데 옮겨 심으니
석 달 봄비를 빌지 않아도
붉은 꽃이 환하게 피어나네
그대는 동으로 나는 또한 서쪽이네
붉은 놀이 푸른 하늘 뚫고 떨어지니
환한 해는 수메루산을 돌도다.
학담도 한 노래를 붘이리라.
불 속에 한 붉은 연꽃은
연못의 물을 빌지 않아서
물이 없어도 꽃은 열매 맺으니
그 은덕은 온갖 나라를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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