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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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6-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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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 씻고 향 사르며
-보영준대사에게 답함 3
발우 씻고 향 사르는 일 밖에
사람 사이의 일 알지 못하네
스님께서 쉬시는 곳 생각해 보니
솔과 회나무 흔드는 바람 서늘하리
가죽도 없고 북도 없고 또한 소리도 없는데
한밤 삼경에 오경의 북 칠 줄 알도다
이 가락은 다만 하늘 위에 있는 소리 따름이니
사람 사이에서는 몇 번이나 들을 수 있겠는가
학담도 한 노래를 붙이리라.
세간의 일 도무지 알 수 없으니
세속을 벗어나 또 세간에 드네
소나무 소리에 밤 달은 밝은데
세간 건질 자비는 헤아릴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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