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선사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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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5-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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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소요선사의 선관과 시대불교의 과제
종소리 일어나는 곳에서 들음을 들어 돌이키고
노란 잎 날아갈 때 봄을 다시 보아 쉬도다
다시 밤이 되자 밝음이 발 밖에 구르니
강물소리와 달빛 빈 누각에 스며드네
여래의 선을 단박 깨치니
여섯 파라미타 만행이 바탕 가운데 두렷하네
꿈 가운데 밝고 밝게 여섯 갈래 길 분명터니
깨친 뒤에 비고 대천세계가 없도다
종지도 통하고 설법 또한 통하니
선정지혜 두렷이 밝아 공에 막히지 않네
다만 나만 홀로 통달함이 아니라
강가강 모래수 모든 붙다 바탕이 다 같도다
다만 근본 얻었으면 끝을 걱정 말아라
맑은 유리가 보배달을 머금음과 같아서
이 뜻대로 되는 구슬을 알 수만 있다면
스스로와 남을 이롭게 함 끝내 다하지 않으리
잠잠할 때 말하고 말 할 때 잠잠함이여
큰 보시의 문이 열려 막혀 좁음 없도다
어떤 사람이 무슨 종지 아느냐 물으면
마하 반야의 힘이라 대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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