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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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월심
작성일17-10-04 00:00
조회1,1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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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하늘이 낸 남쪽 끝 살아있는 사자가
잠부드비팟 삿된 무리 얼마나 밟아 죽였는가
참된 모습 톡트여 맑은 허공의 뼈인데
한 줄기 붉은 연은 불 속의 꽃이로다
사신 임무 받들어 먼 나라 하늘에 가셨으니
푸른 물결 아득하여 분별할 수 없어라
꿈은 옛 산과 달에 돌아가는데
옷은 다른 고을 구름에 젖도다
서리 겹치고 밤 종소리 사무쳤는데
가벼운 바람결에 새벽 물시계 소리 들리네
외로운 배는 천리나 떨어졌는데
비처럼 슬픈 눈물은 흩날리도다
출처: 소요태능 선사를 다시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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