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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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월심
작성일17-08-30 00:00
조회1,1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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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지리산에 머물며
두류산의 방장은 참으로 신선의 세계인데
날개치는 맑은 노래 돌문에 부첬어라
돌문에 글씨 자취 사람 세상 보배인데
황금단에 노닐다가 흰 구름에 갇혔도다
두류산에 날개 말고 한 골짜기에 숨었으니
푸른 구름 찬 대에 모을 편히 쉴 만하네
지금부터 여러 곳에 노닐 계획 길이 끊고서
안개와 놀 거두어 모아 참됨 스스로 기르리
방장산 두류산의 나무가 가을을 떨어뜨려서
병과 쇠지팡이 휘날리며 남을 향해 가도다
가슴 속 법의 바다 깊어 헤아릴수 없는데
책 안의 그윽한 뜻은 멀어서 대꾸할 수 없네
한줄기 꽃가지를 영축산에서 꺾었고
아홉 해의 우렛소리가 소림에서 어지러웠는데
지금 다행히 지혜로운 나그네 있어서
앞으로 올 뒷사람들의 시름을 잊게 했네
출처: 소요태능 선사를 다시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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