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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겨울의 문턱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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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14 00:00 조회9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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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지나 옆구리  더욱

썰렁해지도록 찬바람ㅡ불어


더욱 움츠려 쓸쓸해져버린

허전한 마음 달래려 나서보는 주말 산책 길


그동안 하루하루 살아가기 벅찬

시간 속 휘둘려 뒤돌아 기억하고

추억 되새기질 못했던 세월

점차 떠올리며 긴 회상의 늪에 빠져 들고서


아직도 마음속에 살아있는

추억 조금 꺼내다


잊고 살았던 꿈 사랑 낭만

가득 음미해보는 계절


그리하여 비록 고되고 힘든

시간들

이었을지라도

아직 이 세상 아름답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 많음을

홀로 골똘히 회상하여

이내 깊은 사색에 잠겨버렸던

성큼 비집고 다가온 겨울바람


조금씩 맞이하는 초겨울


-초 겨울의 냄새-


박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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