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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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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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가을엔 모두들 제 빛깔로 깊어 갑니다
가을엔 모두들 제 빛깔로자기 자리 지키고
선 나무들도
모두들 당당한 모습으로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목숨을 풀어 빛을 밝히는 억새풀 있어
들판도 비로소 가을입니다.
피고 지고 피고 져도 또 다시 태어나 살아야 할 이 땅
이토록 아름다운 강산
차마 이대로 두고 갈 수 없어
갈라진 이대로 둔 채
낙엽 한장의 모습으로
사라져 갈 순 없어
몸이 타는 가을 입니다.
_도종환 (당신은 누구십니까)_
우리의
삶은
어느
계절쯤에
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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