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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문 (山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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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곡사
작성일21-05-13 11:35 조회943회 댓글0건

본문

사찰은 스님들의 수행공간 이기도 하지만

우리 중생들의 번뇌를 녹여 좋은 업으로 바꾸어

부처님의 세계로 인도하는 도량 이기도 합니다



보통 모든 집들은 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찰의 문은 사바세계의 모든 번뇌와 탐진치 삼독심, 

미혹한 마음을 거두고

생멸이 없는 깨닫음,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사찰에서 처음 맞이하는 문은 일주문 입니다

일주문은 말 그대로 기둥이 일직선상으로  서 있다 하여

일주문(一柱問)이라 합니다

보통 지붕을 네개의 기둥으로 떠받치고 있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사찰의 일주문은 일직선으로 죽 늘어서 있는데

그것은 일심(一心)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사찰에 들어설때는 세속의 모든 번뇌망상을 버리고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합장 반배를 하며

단정하게 부처님,

진리의 세게로 들어 오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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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 두번째로 맞이하는 문은 천왕문입니다

천왕문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산신인 사천왕님이 모셔져 있는데

동, 서, 남,북, 네곳을 지키며

외호신이란 불국정토 외곽을

맡아 지키는 신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보통 사천왕의 형상은 무섭게 생겼는데

그것은 사찰을 외호하고 악귀등을

내쫓아 사찰을 청정도량으로 만들어

사찰이 청정한 장소라는 신성관념을

갖게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일단 천왕문을 통과하게 되면

그곳으로 부터는 부처님이 계신 도량이므로

더욱 경건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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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의 마지막 문은 불이문입니다

해탈문이라고도 하며

불이(不二)는 둘이 아닌 경지를 말합니다


나와 너, 생과 사, 생사와 열반, 미혹과 깨닫음, 세간과 출세간, 선과 악,등

모든 상대적인 것들이 둘이 아님을 깨닫아

해탈을 이루어 부처님의 세계에 머무르게 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이문을 지나게 되면

부처님이 계신 법당이 보입니다

해탈문을 통과하면

부처님을 향하여 정성껏 세번의 반배를 올리고

부처님이 설하시는 무언의

법문을 들을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

소스 이미지 보기
 

우리는 사찰의 문들을 지나면서

마음은 맑아지고 깨어나야 합니다


다생으로 쌓인 무명 번뇌를 하나 하나 벗어버리고

우리의 진면목 참나(진아)로의 탈바꿈을 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가

사찰에 여러개의 문을 통과하도록 만든

참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다같이 서로 서로 성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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