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쉼터 한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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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선사의 선시 덧글 0 | 조회 25 | 2018-06-17 00:00:00
관리자  


  나를 잊고 또 세상 잊으니

  - 보영준대사에게 답함 2

 

  나를 잊고 또 세상 잊으니

  시들고 시들어 다만 한 몸뿐이네

  밤은 깊어 바람 움직이지 않는데

  소나무 달 그림자만 사람에게 스미네


  마음 달이 홀로 두렷하니

  빛이 만상을 삼켰네

  빛이 경계를 비춤 아니요

  경계 또한 잊지 않으니

  다시 이 무슨 물건인가


 여기에 대해 동산선사가 말했다.


   빛과 경계 없어지지 않으니

   다시 이 무슨 물건인가


 학담도 한 노래를 붙이리라


   나도 공하고 세상도 공하며

   앎과 아는 바도 고요하네

   비록 그러나 고요한 앎이 밝으니

   소리를 듣고 또 빛깔을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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