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쉼터 한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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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스님 선시 덧글 0 | 조회 54 | 2017-10-24 00:00:00
수월심  

2, 소요선사의 선풍을 살핀다


1). 선교일치의 수행관


선과 교는 근원 같이해 오직 한 맛인데

마음 알음알이 가지고 달고 매움 가리지 말라


만약 물결 따르고 이랑 좇아 달리면

남에게 다시 나루 물음을 면치 못하리


글 줄 찾는 좌주와 깝데기 선 뿐이니

두 틀어막는 금침에 바른 눈이 멀었네

쇠가죽을 꿰뚫어서 얼굴을 바로 세우면

그대의 바람과 달에 다시 무슨 글 필요하리


진제 속제 같이 밝아 눈앞에 있는데

불 가운데 연꽃이라 말할 줄 아는 이 없네

이 늙은 산승이 일찍이 칼 놀림 알았으니

달 비치는 밤 배꽃이 두견새 소리 듣네


허공 가운데 여덟 자 보문경이여

틀 밖의 진리 수레 헤아림이 없는 경이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이여

푸른 버들 꾀꼬리 지저귐이 두 줄의 경이네


도 배움은 먼저 거룩한 경을 연구해야 하는데

거룩한 경은 다만 내 마음 머리에 있네

갑자기 집 가운데 길을 밟아 걸으니

머리 돌림에 긴 하늘이 기러기의 가을 떨어뜨리네


물은 산승 눈의 푸르름이요

산은 붇다의 머리가 푸름이네

달은 한 마음의 도장이요

구름은 만 권의 경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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