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쉼터 한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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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스님 선시 덧글 0 | 조회 84 | 2017-10-18 00:00:00
수월심  

7). 소요스님의 열반송


해탈이 해탈이 아니니

니르바나가 어찌 고향이리

털 베는 칼빛이 환히 빛나니

혀 움직여 말하면 칼날에 베이리


큰 땅과 산과 내가 나의 집인데

다시 어디에서 고향집을 찾으리

산만 보고 도를 잊은 미친 나그네여

날이 다하도록 가도 집에 이르지 못하리


강 북쪽에서는 그림자 없는 나무에 몸을 편히 하고

하늘 남쪽에서는 싹트지 않는 가지에 목숨 세우네

백 년의 살림살이 여러가지 것이 없으니

깊은 밤 달 아래 배꽃이 자규소리 듣도다


산과 큰 땅이 이미 공함을 이루었으니

한바탕 꿈 오늘의 이 몸이 다만 이름만 있네

큰 일은 신령하고 신령하여 나고 죽음 밖이니

아는 뿌리 티끌경계 없애면 곧 편안한 곳이리


옛 성인 살핌 가운데 세계가 공하여

하늘 앞 땅 뒤인데 오히려 이름 남겼네

서쪽 창의 달을 한 소리 불러 웃으니

가는 티끌 움직이지 않고 곧 서방정토로다


출처: 소요태능 선사를 다시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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