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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사 사천왕 모연 덧글 0 | 조회 375 | 2017-06-17 15:06:43
종무소  




연곡사 사천왕 모연문

 

  지리산 연곡사는 인도의 연기스님1,500여년전에 백제 땅에 창건한

고찰입니다. 홀홀단신 머나먼 타국으로 들어오셔서 오직 전법의 일념으로

신명을 아끼지 않으시고 연곡사를 창건하시어 불법을 펴시며 지리산 자락을

인욕과 고행으로 누비셨으니 대신심과 대원력의 보살행이 아니라면 그 일을

어찌 감당 하셨겠습니까?

  화엄도량으로 창건된 연곡사는 통일신라시대 참선도량으로 바뀌면서 수많은

대덕들이 도량을 빛내셨으니 도선국사, 현각선사,진정국사,부용영관선사,

소요태능선사 등이 수행과 전법으로 이 나라 불교를 빛냈습니다.

천년이 훨씬 넘게 활기있던 도량이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왜적의 방화로

불전과 전각들이 완전 전소되었으니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히 소요선사께서 손발을 걷어 붙이고 일시에 도량을 중창 시키니

처음으로 지리산에서 총림이 열리고 400여 대중들이 결사의 정신으로

정진하셨습니다.

  한일합방에 즈음한 1907년 의병장 고광순 부대가 연곡사에서 일본군과

맞서다 장렬히 순국하니 또한번 도량은 화마에 뒤덮였고 6.25 민족 전쟁

때에는 빨치산의 도량점거를 우려한 아군의 포격으로 연곡사는 다시 완전

소실 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아! 중생이 고통 속에 있으면 부처님도 애간장을 끓이며 눈물을 흘린다

하시더니 이 나라에 크나 큰 변고가 있을때마다 이 도량이 불타고 불보살

이 같이 온몸을 불살랐으니 어찌 우연이라 하겠습니까?

1960년대 이후부터 50여 년간 도량이 제대로 기틀을 이루지 못하더니

근래에 정암 원묵이 미력하나마 원력을 세워 고덕스님들의 부도전을 보수

하고 관음전에 관세음보살 천불을 모시며 무설전, 회연당, 설선당, 연우당,

해우소등을 신축 보수하였으니 제법 도량의 모습을 다시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제 1907년 불탄 사천왕문을 신축하고 도량의 안녕과 불법중흥을 기원

하는 사천왕을 모연하게 되었으니 이 또한 고덕스님들의 수행과 덕화가

세월이 흘렀어도 이 도량에  영향을 준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천왕은 도량을 외호하고 불법을 믿는 선남선녀들을 항상 보호하고 지키는

신장이시니 인연을 짓는 선남선녀들은 반드시 부처님의 밝은 지혜와 복덕을

겸비하게 되고 원하는바 소원이 크게 이루어 질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부디 사부대중께서는 한 마음을 내어 수희동참하시고 이차인연의 공덕으로

도량 불사는 원만히 이루어지고 불보살님의 가피력으로 일체 중생이 속히

고해에서 벗어나 행복해 지기를 간절히 발원 합니다.

불기 2561년 정유년 초봄

                                        연곡사 주지 원묵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