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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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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1-02-18 00:00 57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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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기운이

온도량을 감싸는가 싶더니

갑자기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매서운 한파가 찿아와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시

겨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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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변덕스러웠던

이번 겨울


피면 얼고

피면 얼고

간신히 다시 피워낸

여린 꽃봉우리 위로

매정한 눈은

소복 소복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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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피워낸

청매

그 청매나무에도

마치

시샘이라도 하듯 눈보라가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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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가에 서럽게 서 보셨는지요

해 저문 섬진 강가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사랑도 그렇게 와서

그렇게 지는지

출렁이는 섬진강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 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는 보았는지요

푸른 댓잎에 베인

당신의 사랑을 가져가는

흐르는 섬진강 물에

서럽게 울어는 보았는지요.


                                                             시인 김용택(섬진강 매화를 보셨는지요)




일주문 앞에서 본

연곡사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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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설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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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선당 앞

연못도 꽁꽁 얼어 버렸네요

오는 봄을 시기하는

동장군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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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땅을

겨우 뚫고 올라온

이름모를 야생화

이게 무슨 일인가요?

깜짝 놀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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