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쉼터 한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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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스님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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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7-04 11:30 조회8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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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달 한가하니

- 보영준대사에게 답함 4


풀뿌리 캐고 갈 옷 누더기 걸치니

꿈에라도 사람 세상 이르지 않네

긴 소나무 아래 높이 누었으니

구름도 한가하고 달 또한 한가하네


없고 없으면 특별히 쓸쓸해지고

있고 있으면 또렷이 뒤얽힘에 떨어진다

반쯤 귀머거리 되고 벙어리 되지 않으면

어떻게 큰 집의 어른이 되리


학담도 한 노래를 붙이리라.

아랸야향과 두타행이여

풀을 벗어나 또 풀에 들도다

푸른 산 흰 구름은 한가한데

개울 물은 스스로 바쁘고 바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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