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쉼터 한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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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붉고 잎 푸름은 누구 집의 물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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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곡사
작성일21-11-02 15:41 조회6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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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붉고 잎 푸름은 누구 집의 물건인가

  -법왕을 노래함 2


그에게는 국토가 없으니 무슨 방위가 있으리

하늘 땅과 위 아래 방위 거두어 싸고 있네

꽃 붉고 잎 푸름은 누구 집의 물건인가

우리 법의 왕 크게 깨친 분의 방위에 속하네


해설

    세상은  왕(王)으로서 가장 높은 권좌를 삼지만, 법의 문에서는 위 없는 보디의 완성자 여래가 이 세간의 가장 존귀한 분(世尊)이고 법의 왕이시다.

 법의 왕의 땅에는 방위 없되 방위를  싸고, 모습 없되 모습 아님도 없으며, 삼세의 때가 아니되 삼세의 때를 떠나지 않는다.

  그곳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생각에서 생각 떠나 생각 없지만 생각 없음에도 머물지 않을 때가 돌아가는 때인가.

  옛 사람(悅齋居士)은 이렇게 노래한다.


     동쪽 고개는 구름이 돌아가는 곳이고

     서쪽 강은 달이 지는 때이네

     그 가운데 분명한 뜻이여

     한 생각도 범하지 않음이네


  학담도 한 노래를 말해보리라.


   이 법은 본래 안과 밖과 가운데 없는데

   하늘과 땅 위와 아래, 누가 이것을 말하는가

   함이 없는 법으로써 차별이 있으니

   눈이 꽃과 붉음을 보되 봄에 봄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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