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쉼터 한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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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와 밝은 달이 서로 비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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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곡사
작성일21-06-06 14:29 조회7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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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리에게 주다2-


쇠망치 그림자 속에서 허공을 찢고

진흙 소 놀라게 해 바다 동쪽 지나네

산호와 밝은 달이 차갑게 서로 비추니

옛과 지금 하늘과 땅 한바탕 웃음 가운데네


[해 설]


물질의 막힘도 깨뜨리고 허공의 빈 모습도 깨뜨리며

마음도 깨뜨리고 경계도 께뜨리되,

깨뜨림 또한 깨뜨리면 진흙소가 자재히

시방허공을 달리리.

한법도 없애지 않고 한 물건도 취하지 않으니

참사람의 한바탕 웃음 속에

산호와 달이 서로 차갑게 비추리라.


옛 사람도 이렇게 노래한다.


홀연히 눈을 치켜 허공을 보니

남북동서가 모두 하나로 같네

손뼉 쳐 하하 웃으며 돌아간 뒤에

한때 있음과 없음 가운데를 갑자기 지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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