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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산의 종밀대사 큰 자비의 은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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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1-05 00:00 조회6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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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봉의 원각경 소초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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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산의 종밀대사 큰 자비의 은혜여

금선이신 샤카세존의 뜻 그대로이네

뜻을 풀고 살핌에 듦이 촛불처럼 밝으니

몇 번이나 채찍질 해 후손을 일으켰나.


(해설)

규산대사는 규봉종밀선사로 원각경에서 깨친 선사니 선과 화엄경을 융회한

사상사적 공적이 있는 선사이다.

선은 하택신회선사를 잇고 화엄은 청량지관법사를 이었다.

그러나 규봉은 돈오선의

뿌리가 천태의 세 가지 자관이고 그 가운데 원도지관이 돈오돈수의 뿌리인데

그 지관법을 왜곡하여 천태를 선종사의 정통밖으로 내친 과오가 있다.

달마선종의 육대전의서을 주창한 하택의 정통임을 표방했지만 조사선풍의 선사들로부터

의리선으로 비판받았다.

그러나 대혜종고는 그의 어록에서 분명히 원각경에서 등즉함이 있는 분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작은 허물로 공적까지 덮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뜻과 이치가 반야에 독이 된다 하지만 뜻과 이치가 공한 곳에서 병 따라

뜻과 이치 세워 약과 병을 함께 잊게 하면 뜻과 이치가 무슨 허물이 될 것인가.


옛 선사의 한 노래 들어보자

나강 한 빛깔이 부드럽기 유리인데

노를 놓고 흐름 따라 가니 헤메지 않네

저 물결 밑의 달을 붙잡으려 하지만

머리 드니 뭇 봉우리 서쪽에 걸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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